【 앵커멘트 】
지난해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은 광주전남 환자 수가 34만 명으로, 4천억 원 정도의 진료비가 역외 유출됐습니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필요 이상의 원정 진료는 자제하는 등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 사는 회사원 김 모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한 달에 한 번 서울로 원정 진료를 다닙니다
서울에서 암 수술을 받은 김 씨의 어머니는 현재 같은 병원에서 항암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서울 원정 진료 보호자
- "아무래도 (서울의) 큰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에서 하는 게 조금 더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CG1)
이처럼 지난해 수도권 병원에서 원정 진료를 받은 지방환자는 모두 266만 명, 지출한 진료비만 2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CG2)
특히 광주*전남의 수도권 원정 진료 환자 수는 각각 11만 명과 23만 명으로, 34만 명에 달했습니다.
(CG3)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진료비만 3천 9백억 원이 유출됐는데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원과 충남, 충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중 가장 많습니다.
특히 호남KTX가 개통되면서 이 같은 수도권 쏠림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정림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의료자원의 분포를 재검토해야 하고요. 특히 심내혈관 질환이나 암 환자 같은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특히 필요 이상의 수도권 원정진료를 자제하는 등 지역민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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