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격하락에 수입쌀 공세까지.. '풍년에도 우울'

    작성 : 2015-09-15 20:50:50

    【 앵커멘트 】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농업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정부가 규정까지 어겨가며 수입쌀을 싸게 팔면서,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나주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정병기 씨는 올해 풍년이 든 논을 바라봐도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쌀값이 떨어져 농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병기 / 나주시 공산면
    - "쌀값도 작년에 비해서 만 원 정도 떨어졌다라고 보면 될거예요. 각 농가마다 걱정이 아닐 수 없는 거죠."


    현재 80kg 쌀 값은 15만9천여 원, 지난해 이맘 때 16만6천 원보다 7천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재고량이 139만 톤에 달할 정도로 쌀 공급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싼 값에 팔리고 있는 수입쌀도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중국산 1등급 밥쌀은 1,596원에서 1,220원으로 공매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시중 도매가 70%선 보다도 낮은 가격입니다.//

    ▶ 싱크 : 신정훈/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데, 수입쌀을 규정까지 위반해가면서 64%, 61%, 67%.. 이렇게 팔고 있잖아요."

    ▶ 싱크 : 김재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생산량이나 수매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를 하는 거라.."

    남아도는 재고량, 떨어지는 쌀 값, 거기에 저가 수입쌀의 공세까지.

    풍년에도 불구하고 쌀농가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걷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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