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광주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3만2천명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감소세에 교육청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계속된 교육재정 악화로 제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학생이 37명이나 돼 교실이 꽉 차 보입니다.
반면 같은 학교 1학년은 한 반 학생이 3학년보다 열 명이나 적습니다.
이처럼 요즘 각급 학교마다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학생 감소는 확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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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은 지난 5년간 이미 3만 3천 명이 줄어든데 이어 올해 21만 2천여 명인 초,중,고등학생이 오는 2020년엔 18만 명으로 다시 3만2천여 명, 15% 넘게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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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엔 초등학생 감소세가 두드러졌지만 앞으로는 중,고등학생이 더욱 가파르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교육청은 현재 다른 지역보다 많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해갈 계획입니다.
▶ 스탠드 엎 : 임소영
- "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이 중학교의 경우 현재 35명 안팎인 학급당 학생 수가 5년 뒤에는 30명 정도로 줄어듭니다. "
하지만 정부의 학교 통폐합과 교원 감축 등 몸집을 줄이려는 의지가 강해 오히려 줄어든 학생만큼 학급 수를 줄여야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 홍양춘 광주교육청 사무관
- "학급 수를 줄이는 부분, 학생을 적정하게 배치하는 부분은 교육재정 여건, 교원 수급 등 여러가지가 맞물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감안해서 (하겠지만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의 큰 흐름 속에 정부가 이미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학생 감소가 광주지역 교육여건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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