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완도 등 남해안 양식장을 뒤덮고 있는
고밀도 적조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흘 사이에 9만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죽은채 떠오르는등 지금까지 180만 마리가 넘는
어패류가 폐사했습니다
남해안 최악의 적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하얀 배를 드러내고 죽은 넙치, 빨간 아가미를 벌린 채 뒤집힌 능성어, 죽은지 오래돼 썩어가는 전복들, 양식장이 죽은 어패류로 뒤덮혔습니다.
여수와 완도 등 전남 남해안 양식장에서 적조가 출현한 지난달 중순부터 180만 6천 마리의 어패류가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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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여수가 143만 마리로 가장 많은 물고기가 폐사했고, 완도 36만, 고흥에서 6천 마리가 죽어 모두 20억 4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
현재 여수 돌산에서 완도 보길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고밀도 적조는 남해안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잔존하고 있던 적조 생물이 계속 집적과 증가를 통해서 고밀도 적조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경쟁 생물이 감소하고, 이례적인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적조 발생은 먼바다와 앞바다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황토를 살포하고, 선박을 동원해 물살을 일으키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환 / 여수시 어장보전팀장
- "지속적으로 적조 예찰과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황토는 만 2천톤 정도 살포했고, 4천 7백여 척을 동원해서 적조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조량이 줄어들고 수온이 내려가는 다음달 초까지 적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식 어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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