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영산강과 섬진강 등 전국 5대 국가 하천 주변의 복원지구 일부를 개발이 가능한 친수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친수구역에는 골프장과 요트장 등이 들어설 수 있어 환경파괴와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만든 국가하천 하천구역 지구지정 관련 문건입니다.
<풀CG>
환경 보전지구, 훼손된 곳을 복원하는 복원지구, 해양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하천 주변 구역을 다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5대 강의 복원지구를 풀어 일부를 친수 구역으로 변경하는 안이 뼈댑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해제되는) 복원(지구)에서 70%는 보전으로 갔고요. 총계로 봤을 때. 30%는 친수(지구)로 갔어요"
계획대로라면 섬진강의 친수 구역 면적은 현재 74만 제곱미터에서 374만 제곱미터로 5배 넘게 증가합니다.
친수구역이 늘어날 경우 골프장이나 자동차 경주장 등 하천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습지나 모래톱 등의 훼손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경비행기 이착륙장, 자동차 경주장 이런 것들을 다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건 국가 예산 낭비, 그리고 환경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4대강 사업 이후 해마다 심한 녹조현상 등 환경 훼손의 후폭풍을 겪어야했던 국가하천.
이번에는 섬진강도 포함된 5대강의 친수구역 확대가 또 다른 환경재앙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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