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 신대지구 개발 비리에서 시작된 검찰의
중흥건설 비자금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중흥건설 사장과 부사장을 기소한 검찰은 전현직 공무원 5명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검찰은 중흥건설 비자금 사건을 전형적인 기업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검찰은 중흥건설 측이 직원과 가족 명의의 차명계좌로 천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신대지구 개발 과정에서는 인허가권을 가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 공무원에게 뒷돈이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업무상 편의를 제공하고 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 청장과 행정개발본부장, 기업지원부장, 순천시 6급 공무원을 기소했습니다.
▶인터뷰:조남관 /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 "천억 원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신대지구 관련된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하거나 세무조사 청탁 명목으로 불법 금품을 공여하거나..."
검찰은 이미 기소된 정원주 사장을 비롯해 중흥건설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 등 12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천억 원대 비자금 중 중흥건설이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유보금은 530억 원, 검찰은 이 자금에 대해서도 자진납세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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