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균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반해 퇴직 연령이 빨라지면서 노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지차원으로 시행 중인 노인 일자리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관련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 백운동에 사는 76살 신광휘 씨는 일주일에 4번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30년 넘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능숙하게 장판을 깝니다.
주변의 어려운 가정의 주택을 고쳐주면서 보람과 함께 돈도 벌 수 있으니 1석 2조의 효괍니다
▶ 인터뷰 : 신광휘 / 광주시 백운동
- "노인 일자리로 남구의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일하니까. 우리가 보람을 느끼죠. 저희들이 나이는 먹었어도 할 수 있다 이런 자부심을 갖고 하고, 언제든지 일을 시켜주면 해 나갑니다. "
67살 박남엽 씨도 이달부터 LH 공사의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4시간씩 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장애인을 돌보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LH 공사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전국적으로 천 명 모집에 6천 4백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OUT)
▶ 인터뷰 : 박남엽 / 광주시 용봉동
-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모든 면에서 사람이 좀 답답하고 우울증이 오기도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출근한다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이런 노인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광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6만 명으로 10.9%에 이르지만, 노인 고용률은 전국 평균
보다 크게 낮은 23.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OUT)
정년퇴직 후에도 71세까지 일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시급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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