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울토마토는 오히려 가격이 30% 올라 가격 약세에 동참하지 못한 채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다른 품목과 달리 방울토마토는 정부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방울토마토 평균 소매가격은 1㎏당 1만 4,533원으로 1년 전보다 30% 올랐고, 평년보다 64%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토마토 가격이 1개월 전과 비교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토마토 가격은 7,233원으로 1개월 전보다 18% 하락했습니다.
1개월 전과 비교해 토마토 가격은 내렸는데도 방울토마토 가격은 오른 배경에는 정부 지원 유무의 차이가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사과, 감귤, 토마토, 참외, 딸기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를 지원하다 지난 18일 8개를 추가해 지원 대상을 21개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과일처럼 먹기도 하는 방울토마토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 21개에서 빠져있고, 토마토와 달리 정부 할인 지원 대상도 아닙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원 문제로 방울토마토에 할인이나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이달 초부터 납품단가를 지원한 품목 가운데 11종의 이번 주(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2월 말(2월 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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