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8천 세대 입주..아파트 값 하락하나

    작성 : 2022-08-14 21:25:28 수정 : 2022-08-14 21:39:28

    【 앵커멘트 】
    아파트 거래 절벽 속에 광주 아파트 값이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하반기에만 8천 세대 가까운 새 아파트 입주까지 예정되면서 광주지역 아파트 값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던 광주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달부터 하향세로 돌아섰습니다.

    2020년 7월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하락 전환돼 한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5개구 모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향세로 전환됐습니다.

    ▶ 싱크 : 이태홍 한국부동산원 광주지사 부장
    - "동구부터 하락세가 7월 둘째 주부터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번 달부터 4주간의 누적치가 반영이 되면 광주도 전반적으로 5개 구가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입주예정인 8천 세대 가까운 새 아파트가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금리 부담에다 규제지역 대출 제한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매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석달간 광주 아파트 매매는 1년 전보다 30%이상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진희 / 공인중개사
    - "매물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고요, 예전에 비해서. 하지만 매수 쪽은 이율(금리)도 오르고 대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해가지고 물건을 거래하기가 좀 힘든 상황이에요"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아파트 시장이 쏟아지는 물량 파도와 고금리 한파에 빙하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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