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이재명 회담, 尹 정치시장서 격리 효과..김건희 특검도 받을 것"[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9-03 11:13:53
    "양당 대표 대화 물꼬, 굉장히 큰 의미..잘했어"
    "'협치 거부' 尹, 국회 개원식 불참..꼬장, 심술"
    "尹 그대로 두면 나라가 도탄..국회가 끌고 가야"
    "대검 수사심의위, 김건희 면죄부 수순..요식적"
    "한동훈, 대권으로 가려면 尹-김건희 밟고 가야"
    ▲ 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 대해 5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저는 양당 대표가 처음으로 만나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이나 전 국민 25만 원 지원에 대해서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얘기를 해 나간다면 저는 해결이 되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어떻게 됐든 두 양당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터서"라며 "협치를 거부하는 독선적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 시장에서 격리하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여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전반적으로 대통령이 정치 시장에서 격리가 돼가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되죠"라며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도 안 나오고"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이것은 대통령이 여야 대표가 만나서 대통령이 하시지 못한 협치를 해 나가니까 그게 또 싫은 거예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꼬장부리고 있지 않느냐. 저는 심술보 같아요"라고 '꼬장, 심술'이라고 윤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아니 세상에 경제가 좋아요?"라며 "경제가 좋다. 응급시설 아무런 문제 없다. 이런 것을 보고 어떻게 국회와 국민이 그대로 있어야 됩니까?"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반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대통령의 안이한 생각을 고쳐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로 보면 대통령이 변화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아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협치를 해서 국회가 정치를, 정국을, 국정을 이끌고 가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모든 게 다 파괴되는 그러한 나라밖에 될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양당 대표회담이 당장에 어떤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이 정도라도 합의된 것은 앞으로 진전될 수 있다. 그렇게 긍정적 평가를 한다"고 재차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편, 대검 수사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청탁금지법 외에 변호사법 위반, 알선수재, 직권남용, 증거인멸, 뇌물 수수 등 6개 혐의를 다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진행되는 거 보면은 싹이 노랗고"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미 수순을 정해놓고 요식 행위를 하나 더 해서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닌가"라는 게 박 의원의 시각입니다.

    "결국 그렇게 되지만 우리 국민이나 192명의 야권 의원, 양심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절대 이것을 용서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이것 자체가 특검으로 꼭 가야 된다 하는 것을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형식적으로 채상병 특검도 지금 반대하는 척하지만"이라며 "결국 한동훈 대표는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민심 편을 들어야 돼요. 윤심을 따라가서는 망해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채상병 특검 문제도 해결하면서, 자연 발생적으로 김건희 특검도 따라 나온다. 이렇게 예상을 한다"고 박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대권으로 가려면 김건희 여사를 잡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인 건가요?"라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럴 수밖에 없죠"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자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후보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이라며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세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자기가 얘기한 대로 '국민 뜻대로 가겠다' 하는 것은 민심과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70% 이상 지지하는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 길이 자기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키는 일이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의 성공을 위해서도 민심과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다. 그렇게 본다"고 박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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