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천공 위에 봉도사, 한동훈 100% 尹 선제 탄핵..서로 목에 칼, 막장"[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7-17 20:11:40
    "한동훈, 尹 성공 정권 재창출..본심 숨기려는 화장"
    "정치적 인간관계, 고려청자 같아..한번 금 가면 끝"
    "칼잡이들 싸움, 치기 전에 먼저 쳐야..동물적 직감"
    "적의 적은 동지..한동훈, 장담하건대 尹 탄핵 동참"
    "박근혜 탄핵, 대한민국 전진..활활 타올라 尹 탄핵"
    "호남 지지 되찾아 와야..내가 민주당 쇄빙선 될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보자 간 난타전으로 전당대회, 전국당원대회가 아닌 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원외 인사로는 유일하게 8명이 겨루는 본선에 올라간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정봉주 전 의원: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페이스북 아이디도 '봉도사' 이렇게 영어로 쓰시고 그러는데 '봉도사'라는 별명이 어떻게 생긴 건가요?

    ▲정봉주 전 의원: 그게 아마 기억이 저도 좀 이제 가물가물한데, 제가 이제 정치권 상황 예측을 좀 잘한다. 그런데 아마 그게 2007년도에 이회창 전 대표가 다들 출마를 안 할 거로 봤는데 저는 출마한다 이렇게 봤거든요? 근데 결국 이회창 대표가 나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맞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그때 방송 진행을 하던 김어준 씨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는데, 김어준 씨가 붙여준 것 같아요. 그 이후로 또 정치권 상황에 대한 예측을 좀 많이 맞추다 보니까 본인 일을 빼고는 다 맞춘다. 그래서 '봉도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너무 아픈 농담 아닌가요? 본인 거 빼고는 다 맞춘다는 거는.

    ▲정봉주 전 의원: 저는 정치의 권위가 무너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를 막 비하하거나 저를 폄훼하거나 저를 희화하는 이런 농담 이런 별칭 환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약간 좀 이상하다는 느낌도 드는데. 아무튼 뭐를 잘 맞추신다고 하니까 오늘(17일) 좀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요즘은 이제 많은 분들이 저쪽 윤석열 쪽에는 천공이라는 분이 많이 회자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당 당원들 사이에선 '천공 위에 봉도사'라는 말이 또 유행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누가 될까요?

    ▲정봉주 전 의원: 한동훈 대표가 됩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대표가 됩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전대를 보면 김건희 여사 문자 공개 논란 등등 이렇게 막 일련의 흐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봉주 전 의원: 그게 이제 한동훈 대표를 떨어뜨리려고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했던 건데, 5개 문자를 공개했죠. 추정컨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 흘렸겠죠. 그리고 그게 아마 보수 언론 쪽에서 제일 먼저 방송이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싫은 것 같으면 조금이라도 곁을 안 주고, 그걸 끌어내려야지 본인의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정 같아요.

    △유재광 앵커: 성정에서 온 게 크다는 말씀.

    ▲정봉주 전 의원: 이제 본인이 자신의 뜻대로 통치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 이제 걸림돌이 되는 게 한동훈 대표가 대표 후보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윤석열 김건희 측에 쉽게 말해 좀 불리한 정치적 행보를 할 것 같다 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을 쳐내고 싶은데 못 쳐내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원희룡 후보는 오늘 CBS 주관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오찬 요청 거부하고 무슨 뭐 진중권 김경률 회계사 거기랑 밥 먹었다' 뭐 그런 얘기까지 하던데. 그런 것까지 끄집어 낼 필요가 있나요? 그런데.

    ▲정봉주 전 의원: 막장이죠. 그리고 설사 대통령 오찬을 거부하고, 민주당 문화에서는요, 대통령 아니라 대통령 할아비가 불러도 본인이 안 가고 싶으면 안 가는 겁니다. 이게 본인의 자유 의사고, 자유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아니 그게 무슨 왕입니까? 마치 불경을 했다는 듯이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게 그쪽의 정치 문화입니다. 한동훈 당시 비대위 입장에서 뭘 잘못했죠? 식사 약속을.

    △유재광 앵커: 배신자 프레임 같은 거를.

    ▲정봉주 전 의원: 같이 밥 안 먹으면 배신자인가요? 그러면 제가 오늘 아침에 우리 집사람하고 밥 안 먹으면 배신자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들의 문화라고 하는 게 무척 구태이고 권위적이고 전근대적인 그런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나오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원희룡 전 장관은 '프레지던트 펫' 대통령의 애완견 이렇게 표현을 하셨고, 나경원 의원은 '있으나 마나 메인 요리 나오기 전 스끼다시' 뭐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이게 취지는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 표현이 너무 과한 거 아니냐, 비하 아니냐 이런 지적이나 비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정봉주 전 의원: 없습니다. 저를 비판해 달라고 썼거든요. 아무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거는 저 의원님 팬, 지지자들만 와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정봉주 전 의원: 아니요. 제가 제 페이스북이나 그리고 이제 지금 제가 그것보다 좀 더 나간 얘기를 했죠.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되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할 것이다' 그리고 '프레지던트 펫'이라고 하는 거는 그냥 무식한 비하 발언이 아니고요. 보통 학교에서 반장이 혹은 그 반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학생들과 좀 등져 있고 이런 부분을 사람들을 좀 비유하면서 '티처스 펫'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어요. 영어에.

    △유재광 앵커: 영어 테솔(TESOL) 자격증도 있으시죠.

    ▲정봉주 전 의원: 예. 그래서 그걸 빗대서 아마 원희룡은 '프레지던트 펫'일 것이다. 그리고 나경원 그분은 이제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도 가고 그랬기 때문에 일본과 친할 것 같으니, 일본과 친한 발언 표현 '스끼다시'라고 하는 표현을 해준 거고요. 그래서 저를 끌어들이라고 도발을 했는데. 아무도 제 도발에 응하지 않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왜 상대를 안 해줄까요? 무서워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정봉주 전 의원: 아마 못 봤을 거예요. 자기들끼리 싸우느라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너무 솔직하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말이 나온 김에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뭐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요?

    ▲정봉주 전 의원: 그쪽이 얘기하잖아요. 배신자죠.

    △유재광 앵커: 그 배신자는 그쪽에 그냥 프레임이나 뭐 그런 거라면서요.

    ▲정봉주 전 의원: 일단 배신자라고 하는 표현은 용산에서 제일 먼저 나온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적의 적은 동지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윤석열과 가장 가까운 원희룡이 배신자라고 표현한다면 한동훈은 우리 편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요?

    ▲정봉주 전 의원: 적의 적은 동지라고 하는 게 전략의 기본입니다. 그게 적의 적은 동지다. 왜냐하면 그럼 배신자는 뭐라고 할까요. 윤석열과 반대되겠죠. 그럼 윤석열 반대되는데. 지금 윤석열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국민적 감정은 하루라도 보기 싫다는 겁니다. 빨리 끌어내리자는 거거든요. 그 전선에 저는 장담컨대, 한동훈 대표가 동참할 것이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말씀하신 것의 전제는, 본인도 스스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 적이다'라고 한동훈 위원장이 스스로 인정을 해야지 뭐 적의 적은 동지다가 성립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나 배신자 아니다. 무슨 적이냐. 이 정권 잘 되려고 하는 거다. 정권 재창출하려고 하는 거다' 지금 그런 입장이잖아요.

    ▲정봉주 전 의원: 지금 당선돼야 되기 때문에, 보수진영의 표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유재광 앵커: 위장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정봉주 전 의원: 그럼요. 왜 그러냐 하면 정치는 말로 표현되는 거거든요. 아무리 자기 마음을 가려도 말에서 본심이 나옵니다. 한동훈 후보가 뭐라 그랬냐 하면 출마하면서, '채해병 특검을 받는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렇다면 누가 관여했다 라고 하는 것은 어느 특검이 들어와도 밝혀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근데 이 구조는요. 대통령이 만약 관여했다 라고 하는 게 드러난다면, 어느 프레임하고 똑같냐면요. 과거에 우병우 민정수석이 세월호 조사를 하기 위해서 광주지검에서 해경을 압수수색 들어갑니다. 그때 우병우 민정수석이 전화를 해서 압수수색을 막습니다. 이것 때문에 우병우 결국은 유죄가 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걸 수사한 게 누구냐 하면, 윤석열 한동훈이거든요. 수사에 개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현행법을 위반하는지 아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을 거부권을 행사한 거고. 이거를 하자고 하는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말은 채해병 특검으로 얘기하지만 결국은 이 마지막 칼이 대통령을 겨냥할 걸 아는 거죠.

    △유재광 앵커: 서로 안다는 거네요?

    ▲정봉주 전 의원: 서로 안다는 거죠.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채해병 특검 받는 게 국민의 뜻이고, 국민의 눈높이입니다 라고 얘기하지만, 가로 열고, 마지막 칼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하는 걸 인정한다는 거예요. 지금은 '나는 배신자 아니고 대통령 성공을 바라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데 그것은 제가 보기엔 화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아니 근데 한동훈 후보가 그렇게까지 대통령을 몰아세울 이유가, 또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서도 '그거 당무 개입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그 두 분 다 그렇게 몰아세울 이유가 뭐가 있나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정봉주 전 의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요. 검객 아니에요. 검객. 칼싸움에 능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미 윤석열 대통령 용산은 본인을 칠 거라고 하는 의도를 두 번씩이나 읽었어요. 그럼 언제든지 저 칼끝은 나를 향해서 올 것이다 라는 것을 동물적 직감으로 예견하고 있겠죠. 그럼 나를 치기 전에 내가 먼저 쳐야 된다.

    △유재광 앵커: 무슨 진짜 뭐 동물의 왕국인 건가요?

    ▲정봉주 전 의원: 아니죠. 지난번에 비대위원장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끌어내리려고 그랬어요. 그건 정치적으로 칼을 친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대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주고받았던 개인적으로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을 흘렸다? 이건 결국 언제든지 시간만 되면 내가 조금 약화된다면, 언제든지 내 목에 칼이 들어올 수 있겠구나 라고 하는 걸 논리적으로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어쨌든 서로 안다는 거네요. 뭘 향하고 있는지는?

    ▲정봉주 전 의원: 그러면 한동훈을 죽이고 싶어,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 하는 의중을 두 번씩이나 노출을 시켰잖아요. 그런데 봉합이 된다? 절대 봉합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인간관계는 정치적 동지적 관계는 고려청자하고 똑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인가요?

    ▲정봉주 전 의원: 한 번 금이 가면 다시 본드를 붙여도 고려청자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대표가 되려고 제스처가 우호적이고 봉합하는 쪽으로 가겠죠. 절대 봉합되지 않습니다. 깨진 고려청자하고 똑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봉도사 예언인 건가요? 이거는?

    ▲정봉주 전 의원: 두고 보십시오. 얼마나 제 예언이 이거는 그냥 제가 느낌과 사주 주역 이런 걸 보는 게 아니라 정치권의 모든 변수를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아마 듣는 분들이 꽤 설득력 있게 동의할 겁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대표 되면 윤석열 탄핵 간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썼던데 이게 그럼 그런 말씀인 거네요?

    ▲정봉주 전 의원: 그렇죠. 그 말씀입니다. 그래서 당장은 안 되고 당장은 봉합되는 제스처를 취하겠지만, 점점 더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을 바라는 게 이미 60%가 넘었다 라고 하는 '여론조사꽃'의 결과도 있었거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탄핵을 여론조사 갖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정봉주 전 의원: 제가 들은 바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판결문을 전 세계에 한 60개 내지 70개국에서 참고로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탄핵에도 K-탄핵이 지금 이게 효시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좋은 건가요? 뭐 나쁜 건가요?

    ▲정봉주 전 의원: 저는 꽤 좋은 측면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잘못하고 있는 지도자는 국민들이 언제든지 징계할 수 있다는 거예요. 탄핵은 징계 절차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고 대한민국의 위기가 왔나요? 오지 않았잖아요. 탄핵 절차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제에서 대통령 뽑아놓고, 그럼 국민들은 아무 대책 없이 5년을 기다린다? 아니죠. 때문에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럼 이제 탄핵이 여론조사로 됩니까 이렇게 지금 여쭤보셨잖아요. 탄핵은 두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에 정치적 탄핵을 국민들 마음속에서 탄핵 '탄핵이 맞아' 그러면 이게 정치적 탄핵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이것을 제도적으로 받아들여요. 9월 19일날, 탄핵 청원이 140만을 넘기니깐 9월 19일 이번 주 금요일날 탄핵 청원 청문회가 시작이 되잖아요. (7월 19일.) 7월 19일이요. 죄송합니다. 제도적으로 받아들이잖아요. 이 제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게 아마 시간이 좀 끌 겁니다. 그 국민들에게 무엇이 탄핵 사유라고 하는 것이 점점 더 노출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입으로 놀리는 게 역풍을 맞는다. 이게 좀 깨름칙한 얘기다. 이런 게 아니라, 원내에 있는 분들만 최고위원으로 들어오게 되면 국민은 탄핵을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이 탄핵 의지를 못 받아들인다. 그럼 국민들이 또 민주당도 외면합니다. 그래서 원외에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정봉주 같은 사람이 원외 최고위원 1명 정도는 꼭 필요하다. 그래야지 자유롭게 얘기하고,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는 거리의 최고위원 이런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죠.

    △유재광 앵커: 이정미 헌법재판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이 그때 이제 선고 생중계됐을 때 '주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렇게 해서 그때 엄청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일이 생길 수가 있다고 보는 건가요. 그리고 거기에 한동훈 후보도 동참을 결국은 할 거라고 지금 보고 계신 거네요?

    ▲정봉주 전 의원: 지금 국민들께 우리 민주당 당원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러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그래도 아무런 문제 없이 앞으로 전진합니다. 오히려 지금 대한민국은 브레이크가 잡혀 있거나 후진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고, 우리 삶이 피폐해지고 있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험하다. 전쟁의 위협으로 가고 있다 라고 한다면 이것을 운전하는 운전자는 제정신인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국민들이 지켜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켜보는데 운전할 자격이 없다? '내리세요' 해야죠.

    △유재광 앵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경선 예비경선 통과한 다음에 '길 위의 전사 정봉주 활활 타오르겠습니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약간 우려, 걱정도 나오는 게 활활 타오르는 건 좋은데 워낙 화력이 좋으셔서 이거 잘못하다가 이렇게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옆에 있다가 유탄 맞는 거 아니냐. 가령 설화 같은 거에 엮여 들어가거나. 그런 걱정을 좀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정봉주 전 의원: 고의로 저를 이제 '디스'하려고 하는 그러한 우려고요. 저는 초선 때 전략위원장을 했고요. 모든 정치의 행위는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됩니다. 균형 잡힌 현실 감각이 없이 투쟁만 한다? 이건 돈키호테죠. 그리고 투쟁은 전략의 완성입니다. 투쟁은 가고자 하는 곳에 좌표를 찍는 겁니다. 제가 싸우겠습니다. 어디를 향해서 싸울 것인가. 싸우겠다 라고 하면서 항상 좌표를 찍습니다. 저는 탄핵에 좌표를 찍겠다는 것이지, 좌우 갈 길 없이 아무 데서나 싸우겠다는 의지가 아닙니다. 좌표를 찍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철저하게 당원과 국민들의 민심을 보면서 같이 가고 있다. 정봉주 정치의 특징은 민심의 바다에 항상 저를 던집니다. 그리고 끝없이 토론을 하죠. 끝없이 소통을 하고. 그런데 지금 민심은 탄핵하랍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쉽게 비유를 하자면 아무 데나 들이박는 '라만차의 돈키호테'가 아니라 적진 우두머리 한 점을 향해 가는 '상산의 조자룡'이 되겠다. 그런 거네요? 그러니까.

    ▲정봉주 전 의원: 그러니까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지금 이제 그렇게 말씀하시면 맞는 말씀인데 좀 어렵잖아요. 투쟁은 전략의 완성이다. 그러니까 제 머릿속에, 이 탄핵의 끝과 시작이 어딘지 라고 하는 게 이미 전략적으로 세팅이 끝났다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광주·전남, 호남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이런 게 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정봉주 전 의원: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 있는 겁니다. 광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7명 현역 의원 중에 6명이 교체가 됐잖아요.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적당히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우리가 표를 줘서 국회의원 했는데 더이상 국회의원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그분들을 바꾼 겁니다. 예를 들어서요. 총선 때 비례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이 광주에서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그때 조국혁신당이 선명했죠. 쇄빙선이 되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박수를 보냈던 겁니다. 그럼 지금 이제 우리는 광주·전남에서 전북에서 조국혁신당이 했던 일을 우리가 우리 중에 누군가가 해야 되겠다. 그들이 집단적 쇄빙선이 된다고 한다면, 정봉주가 민주당의 쇄빙선이 되겠다. 민주당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 이런 주장을 하고. 그분들이 정봉주가 있으니 이제는 민주당 내에도 쇄빙선이 있어. 우리가 굳이 조국혁신당에 표를 줄 이유가 없어 라는 표심을 저는 충분히 바꿔볼 자신이 있다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제가 모셔놓고 최고위원 출마의 변도 안 여쭤봤는데. 말씀 듣다 보니까 빨려들어서.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마무리 말씀 겸해서 강조하고 싶은 말씀 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저는 이제 이게 광주·전남·전북, 호남 우리 당원들이 많이 보는 방송이니까. 저 정봉주는 고향은 서울이지만, 저는 광주항쟁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광주항쟁으로부터 저는 정치가 시작됐고 한 번도 광주항쟁 정신을 잊은 적이 없고 그 광주항쟁 정신이 저를 지금도 밀고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 정신 5월의 정신, 망월동의 정신, 광주항쟁의 정신으로 사는 저는 진정한 광주의 아들이다. 그리고 광주에서 요구하는 것, 호남 전남에서 요구하는 것, 전북에서 요구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정봉주가 수용하겠다 라고 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호남에서 이기는 자가 결국 민주당에서는 이깁니다. 그리고 80년 83년에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은 물러가라 외치면서 또 감옥에 갔다 왔습니다. 1년 6개월 감옥에서 살았죠. 그래서 저는 광주항쟁의 정신으로 산다는 게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광주·전남·전북에서 우리 호남 동지들이 당원 선배 여러분들이 많은 지지를 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가끔 모셔서 봉도사 예측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좀 자주 불러주십시오. 왜냐하면 원내 국회의원들과는 또 다른 관점, 당원들의 관점, 일반 서민들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관점이기 때문에 비교적 조금 더 서민들의 마음과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저도 좀 자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예.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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