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유명 한우고기 전문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주방에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이용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유명 한우고기 전문점입니다.
한창 바빠야 할 시간이지만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 가게는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식당 직원이 잔반 재사용 영상을 제보했고, 위생당국의 현장 점검에서 업주도 재사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손님에게 나갔던 김치와 양념, 상추와 선지 등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주방에서 보관 중인 부침가루 등 일부 식재료는 유통기한이 지났고, 저온 창고의 청결 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한정우 / 광주 북구 보건위생과장
- "손님이 남긴 음식물은 적발했고 소비기한 경과 제품도 다시마하고 부침가루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있어서 적발했습니다."
하루 매출액이 700만 원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잔반을 재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용객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식당 이용객(음성변조)
- "얼마 전에 서울에서 친구가 왔을 때도 맛있는 밥 먹으러 가자 (해서) 데리고 가서 먹인 집이 이 집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집이 이렇게 쓰레기 같은 짓을 할 줄은..정말 충격이에요."
광주 북구청은 해당 식당에 22일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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