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이탈한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재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KIA타이거즈는 14일 "지난 10일 우측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윌 크로우 선수가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 피칭 후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며, 9일 다른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한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단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윌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진단 결과가 나온다면 KIA는 크로우 대신 다른 투수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그동안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고생하던 KIA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또 뛰어난 구위와 제구, 경기 운영 능력과 더불어 친화력까지 갖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IA 마운드는 크로우에 더불어 이의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건국, 황동하 등 대체 선발 체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펜 부담이 누적돼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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