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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넘게 걸리는 출퇴근길, 외로움 키운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 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30분 이하 ▲31분 이상∼60분 이하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
      2025-09-24
    • '가을에 만나는 설경'…이홍규 개인전 〈고요의 순간들〉
      한국화가 이홍규 기획초대전 〈고요의 순간들〉展이 전북 전주시 서학동예술마을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한지와 수묵을 매체로, 밤새 내린 흰 눈이 세상의 어둠과 흠결을 덮어주듯 편안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묵화의 보편적인 방식을 따르면서도 자유롭고 감각적인 표현과 시선으로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담백한 먹빛과 색채로 한지에 담아 따뜻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을 붓끝으로 표현했습니다. 정갈하고 담담한 먹빛이 주는 아
      2025-09-24
    •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국제디지털아트 트리엔날레 <묵죽도> 출품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 디지털 아트 트리엔날레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이이남 작가는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의 대표작인 <묵죽도>를 디지털 방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먹의 농담으로 대나무의 절개를 표현한 고전 회화는 그의 손끝에서 디지털 회화로 재창조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이지 않는 바람의 흐름과 설경을 표현하며, 고전 회화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디지털은 단순한 도구가
      2025-09-23
    • [인터뷰] 3대째 가업 잇는 '김복녀 약과' 고수경 대표
      "돈 욕심보다는 전통의 맛을 지키고 싶어요" 대나무와 슬로우시티의 고장 전남 담양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전통식품 명가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장류와 한과 등 오랜 기간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전통식품은 최근 웰빙과 K-푸드 열풍을 타고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 다가오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의 맛 전통한과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담양군 창평면에서 3대째 전통 한과인 약과를 만들어오고 있는 '김복녀 약과'를 찾았습니다.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시대에 '김복녀
      2025-09-23
    • 마음으로 그려낸 먹빛 숨결...중허서예연구원 탐고연서회 33회 회원전
      광주를 대표하는 서예 동호회인 중허서예연구원 탐고연서회가 제33회 회원전을 엽니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한글 서체와 한문오체전(漢文五體展)'을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오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출품작은 동서양 고전과 불경 시구, 성경 문장 등에서 발췌한 구절을 서예 작품으로 풀어내며, 해서·초서·행서·예서 등 전통 서체부터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書는 心畵也(서심화야, 글씨는 마음을 그리는 그림이다)"라는
      2025-09-22
    • '도시공간' 관점으로 본 박화성 문학의 특질
      전남 목포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진 여류작가 박화성(1903~1988)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평론가 송미성 씨가 쓴 『박화성 소설의 도시 공간-목포(1920-1930)와 서울(1950-1960)을 중심으로』(문학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박화성 소설에서 특정한 시기의 목포와 서울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허구와 실제의 도시 공간을 오가며 둘 사이의 반영성과 상호 관련성을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분단과 4·19혁명 등 현대사의 주요
      2025-09-22
    • 광주예총, 전시 아트페스티벌 개막
      '광주의 꿈, 예술로 빚다'를 주제로 한 제16회 광주예총 전시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7일 개막,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시민들에게 선보입니다. 아트페스티벌은 해마다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이끌어 내고 예술의 나눔을 실천해 온 복합예술 축제입니다. 또한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협회가 참여하는 공연예술과 건축가, 문인, 미술, 사진협회가 마련한 전시예술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광주예총 백련갤러리에서 개최된 전시예술 개막식에는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을 비롯 김상욱 ACC 전당장,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 그리고 건축
      2025-09-18
    • "암도 극복했는데..." 출근길 쓰러진 50대, 5명 살리고 하늘로
      피부암을 극복한 5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를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부산대병원에서 55살 윤기명 씨가 심장과 폐,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윤 씨는 7월 2일 출근길에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습니다. 윤 씨의 가족들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던 윤씨의 성품과 평소 기증 의지를 떠올리고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18년 피
      2025-09-18
    • '전사(戰士) 시인' 김남주 문학제 개최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를 맞는 '전사(戰士) 시인' 김남주 문학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시인의 고향 전남 해남에서 개최됩니다. 행사의 첫 장을 여는 인문학 콘서트는 25일(목) 오후 6시 30분, 해남문화원 강당에서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를 초청하여 '철학으로 시 읽기'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최근『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라는 책으로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박 교수는 김남주 시인의 시적 주제 중 하나인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이어 27일(토) 오후 2시에는 '김남주 시등달기' 체험행사가 있으며
      2025-09-18
    • [전라도 돋보기] 담양의 숨겨진 명소 '몽한각'
      대나무숲과 전통이 어우러진 전남 담양은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숨결과 감성이 넘실대는 고장입니다. 게다가 광주와 가까워 독특한 카페들이 밀집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북적거립니다. 담양군은 또한 배롱나무 군락으로 유명한 명옥헌을 비롯 유서 깊은 정자와 고택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쯤 가볼 만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숨겨진 명소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담양 대덕면 매산리에 소재한 '몽한각(夢漢閣)'을 들 수 있습니다. 몽한각은 1507년 옥사에 연루되어 전라도 창평(昌平)에 유
      2025-09-17
    • 차경춘 93세에 쓴 소설 '배롱꽃은 피고 지는데'
      93세 원로 소설가 차경춘이 쓴 장편소설 『배롱꽃은 피고 지는데』(서석刊)가 최근 출간됐습니다. 이번 신작은 제목이 말해주듯 인생의 순환과 순간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름 한철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처연한 아름다움을 발하는 배롱꽃은 우리 삶의 본질과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해방 전후 격동기 한국사회의 시대상이 작가의 삶 속에 투영된 자전적 '실화소설'에 가깝습니다. ◇ 인민군에 끌려갔다가 극적인 탈출 1932년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곡성에서 태어난 작가는 청년기에 여순사건과 6·25동
      2025-09-16
    • 제33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김정훈 명창
      제33회 임방울국악제에서 심청가 중 '배의 밤이'를 부른 김정훈 명창이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15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3회 임방울국악제' 본선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은 김정훈 씨, 최우수상인 방일영상은 김소진 씨가 차지했고, 농악 부문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굿패비단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임방울 국악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입니다.
      2025-09-15
    • 『광주문학』 가을호, 고 박형철 시 세계 조명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5년 가을호가 다채로운 기획특집과 회원작품, 신인문학상 발표 등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발간됐습니다. 먼저 권두 에세이는 이성희 시인이 '가을의 문향과 함께 하는 여정'을 주제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지상시화전에는 박연식 시인의 시 '갈꽃'이 가을 분위기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특집은 지난 5월 26일 타계한 고(故) 박형철 시인의 시 세계를 조명했습니다. 고인은 1937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부친의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광주사
      2025-09-15
    • [남·별·이]은퇴 후 ‘낭만가객’ 변신한 정철수 씨(2편)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공연 봉사 계속할 것" 정철수 씨는 30여 년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남보다 일찍 탑차를 도입한 덕택에 2년간 대학수능 시험지 수송 업무를 도맡는 특별한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수능시험지를 인수해 경찰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광주시교육청 보관장소까지 옮기는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도 적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 광주 북구 우산동 식육점이 이사할 때의 일입니다
      2025-09-14
    • "모두에게 가까운 예술"...<모두의 미술, 소리와 미술관>
      【 앵커멘트 】 미술관에 가면 작품 보호를 위해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부착돼 있는데요. 기존 전시와 달리 작품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만지고 향기를 맡아보라고 권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조각상에 조심스레 다가가 코끝을 대는 관람객들. 비누로 만들어져 각기 다른 향을 품고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서영 / 관람객 - "향기도 맡아보고 색달랐어요. 미라 조각상에게 말을 한 번 걸어본 것(이 좋았어요)" 고라니를 초상사진 형태로 선보여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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