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장바구니 물가

    작성 : 2018-02-12 10:00:12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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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이번 주가 바로 설 명절이죠?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 알려주시죠~

    -네, 저희가 3차에 걸쳐서 차례상 차리는데 드는 비용을 이번에 조사해보았는데요.

    2월7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을 할 경우 24만9천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35만4천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떡국이나 삼적, 삼탕, 과일과 같은 걸 구입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인데요.

    지난해에 비해서는 전통시장이 0.5%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한 쌀이 19.7% 올랐구요.

    최근 한파와 강설로 일부 채소 가격이 꽤 많이 비싸졌습니다.

    반면 AI로 인하 파동을 보였던 계란 가격은 정상화되었고, 소비가 부진한 배 역시 가격이 하락하였어요.



    Q2. 떡국은 설 고유의 명절 음식이고, 밥 대신 새해 첫날 먹는 음식이죠? 그런데 쌀 가격이 많이 올라 차례상 차림 비용에 영향을 미칠 거 같습니다.. 쌀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올해 쌀은 생산량이 평소보다 많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어요.

    그렇다고 해서 쌀 가격이 염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쌀은 몇 년이 지나도 농가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항상 오가잖아요.

    실제 맞는 얘기고 소매가격도 상황이 다르지 않아요.

    저희가 도소매 쌀 가격을 조사한지 20년이 넘는데요.

    2017년 연평균 쌀 가격이 20kg에 37,000원이에요.

    그런데 20년 전, 1997년 쌀 가격도 39,000원 대로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하거든요.

    실제로 지난 20년간 쌀 가격을 보면 싸면 3만 원 후반에서 비싸면 4만 원 후반까지 가격이 왔다갔다 하면서 박스권 안에서만 형성될 뿐인데요.

    이것도 정부가 쌀 가격이 너무 폭락하지 않게 지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지
    그것마저 없었으면 우리나라 쌀 농가들이 많이 어려워졌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Q3. 말씀하신 가격지지 정책이라면 어떤 건가요?

    크게 정부의 생산조정제와 변동직불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생산조정제는 쌀 공급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인데요.

    지금 쌀은 생산량이 감소하는 속도가 소비량이 감소하는 폭보다 크기 때문에,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잖아요.

    향후 10년간 약 29만 톤이 매년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도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논에 벼 대신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게 하는 겁니다.

    이를 이행하는 농장은 헥타르(ha)당 340만 원을 지급하게 할 예정이구요.

    올해 같은 경우는 5만 헥타르가 대상이에요.

    5만 헥타르의 쌀이 다른 작물들로 대체되면 쌀 생산량이 25만 톤이 줄어들거든요.

    또 변동직불금이라는 건 쌀 수확기에 평균가격이 그해 목표가격에 미달된 경우에 농가에 직접 지급하는 보조금을 말해요.

    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낮다, 하면 차이의 85% 수준을 지불금 형태로 보전해주는 거죠.


    Q4. 그렇군요. 어쨌든 설을 앞두고 차례상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좀 더 저렴하게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에 저희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하면서 함께 준비한 테마가 있습니다.

    바로 간소화차례상의 예시를 마련해보는 건데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국립민속박물관의 도움을 받아서 차례의 의미와 전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품목을 좀 줄여보았습니다.

    그 결과 기존 26개 품목이 18개로까지 줄일 수 있었는데 그만큼 손이 덜 들고, 또 비용도 낮출 수 있겠어요.

    자료를 보시면 1열의 경우 떡이, 2열은 모든 전을 없앨 수 있겠구요.

    3열의 삼탕과 4열에서 김치, 식혜가 제외 가능하겠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삼색 나물은 많이 무칠 필요 없이 한 그릇에 담아내도 상관 없으시구요.

    마지막 5열 또한 조율시이, 대추-밤-곶감-배는 살리되 사과나 과자류는 생략하실 수 있겠어요.

    기존 전통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아까 전통시장 24만9천원이라 말씀드렸는데,
    저희는 삼탕과 사과, 곶감을 포함했을 때 10만2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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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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