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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후보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연대와 화합의 올림픽, 균형발전의 올림픽, 지속 가능한 문화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내 후보도시 선정 결과에 대해 "누군가는 이변 혹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도민의 도전 정신과 헌신, 열정이 이뤄낸 당당한 성취이자 빛나는 성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남, 광주, 충남, 충북, 대구 등 연대 도시와의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정부 심의, 국내 승인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올림픽 개최도시 사전 선정 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를 방문해 전북의 강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후보도시 선정을 놓고 최종 경쟁을 펼쳤던 서울특별시와의 공동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결정에 반대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올림픽을 치른 많은 도시들이 준비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한 두 이후 빚에 허덕이게 된 이른바 '승자의 저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37개 경기장 중 4개만 신축하고 나머지 33개는 기존시설이나 임시시설을 활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앞서 전북도는 전날 열린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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