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지지율 20%대가 무너진 데 대해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복안과 꼼수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축구 선수나 야구 선수가 전광판 보고 경기를 하면 되겠냐고 선거 때부터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 마음은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지율로 참모들이 바가지를 많이 긁는다"면서, "'이젠 전광판을 보고 뛰세요'라는 칼럼을 봤다. 수치가 다는 아니지만, 국민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 하락을 보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되는데 대구 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아꼈으면, 또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복안과 꼼수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는다"면서 "더 유연해지고, 자꾸 변화를 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너 잘못한다고 계속 공격하면, '자식이 밖에 나가서 혼나면, 너 왜 혼나고 다녀 너 잘해봐' 이런 것처럼 변화와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구·경북 지역, 그리고 전 국민이 속상해하지 않도록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1개혁을 추진하면서, 자기 이익에 배치되는 사람의 저항이 강한데, 이걸 무쇠와 같이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면이 있는 반면에, 의료개혁의 경우 의료계와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하다 요령 좀 써달라는 의견이 있다"며 "뚝심 있게 밀어붙이라는 것과 국민을 살피라는 부분 두 가지가 논란이 되지 않나 싶다.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강하게 싸우면서도 가야될 부분과 국민들의 마음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잘 살펴 가면서 해야 할 부분을 잘 가려서 해 보겠다. 그러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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