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해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와윤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합니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원전 건설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에서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로런스 웡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세계 금융과 물류, 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와의 협력의 수준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는 10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참석입니다.
2022년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적 지역 전략인 인태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를 격상하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5∼6개 나라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저녁 윤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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