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 조국혁신당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0일 우상호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선을 생각하면 영남·호남 대표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호남 출신) 민형배 의원이 (지역 최고위원) 대표로서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도부 구성에) 호남 대표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가고 있고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가고 있다"면서 "이번 10월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재보궐선거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8·18 전당대회에서 85.4%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일극체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설 별 경쟁자가 없어서 생긴 문제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들을 지명할 때 조금 다양한 지역 대표와 다양한 계층, 너무 친명과 찐명이 아닌 사람들을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의원은 "그걸 통해서 통합적 다원성과 다양성을 어떻게 보완하려고 하는지 이 대표의 색깔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지금부터 민주당은 대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 영호남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고려하면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전 의원은 오는 10월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중 '선거법', '위증교사' 관련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지금 당 상황에서 1심 판결만을 가지고 대표 체제 자체를 흔들 수는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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