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대화방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한 경찰에 대해 "무분별한 과잉 수사와 공안 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형 대화방에서 단순히 격정적인 마음을 실명으로 표현했는데 정치경찰에 의해 새벽에 긴급 체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경찰 스스로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침해하면서까지 공안몰이를 자행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40여 년 전 군사 독재 정권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을 연상케하는 정치경찰의 무소불위의 행동이 2024년 대한민국에서 재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새벽 긴급체포, 제주 이송, 제주 석방까지의 전 과정에서 시민의 방어권과 보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고 유린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권력의 몽둥이'라는 것을 자인한 후안무치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쇄형 대화방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 "민간인 불법 사찰을 연상케 하는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든 단톡방에 대해 경찰이 불법사찰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밤 9시 40분쯤 SNS 오픈채팅방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위협 글을 올린 혐의로 40대 남성을 다음날 새벽 5시 25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남성은 5일 새벽 1시쯤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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