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8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319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합니다.
주요 쟁점인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 혐의 소명 여부 등 구속 필요성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6,650만 원 돈 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 뿌리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스폰서로 지목된 기업가 김 모씨와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각각 선거자금 5천만 원과 1천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또, 후원단체인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서도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그중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천만 원은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도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법정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인멸할 증거가 없고, 도주 우려도 없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은 양측 기록과 주장을 검토한 뒤 오늘 밤 늦게나 내일(19일) 새벽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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