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에서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입니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22명에 대해 '자질 의심' 의견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7개 기준 중 5개 항목에 해당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입니다.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으로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신정훈 의원은 "유권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경실련의 의도는 존중하나 발표 전 사실관계 확인이나 해명을 듣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또 "본 의원에 대한 지적 항목은 '전과 3건'이 전부"라며 "전과도 음주운전을 제외한 2건의 범죄 경력은 개인 비리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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