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과 허종식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일 오전부터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임 의원과 허 의원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았고, 이 현금이 300만 원씩 돈 봉투 20개로 나눠져, 현역 의원 20명에게 뿌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의원과 허 의원도 해당 돈 봉투 수수자 가운데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관석·강래구 재판에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녹취록에선 윤 의원이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우리도 달라고 해서 3개 빼앗겼다"며 임종성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이 씨는 재판에 출석해 녹취록 상 '인천 둘'은 이 의원과 허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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