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3일 차를 맞은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도대체 이렇게 모른 척할 수 있냐"며 "오늘의 이 모든 현실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게 왜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해야 하는 문제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남북관계, 외교 총체적 파탄 국가 재난 시대를 불러왔는데"라며 "이것을 풀어내자고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의사 표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은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야당을 협치 대상으로 인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으로 박 전 원장은 "원내 다수당 야당 대표가 저렇게 단식을 한다고 하면 윤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는 것이 정치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지금까지도 이재명 대표를 안 만났는데 단식을 한다고 입장이나 태도를 바꾸겠냐, 어떻게 보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3년 반이 남았다"며 "대통령이 이대로 가서는 실패한다. 그러니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협치를 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경제와 남북관계를 살리는 이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박 전 원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보일 수 있는 거냐"는 질문엔 "어떤 방법을 택해야죠. 이건 아니잖아요. 정도껏 해야죠. 지금 이게 뭡니까"라며 "5일장에서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생선을 들고 '대통령 왜 저려냐' 그런 말씀을 하신다. 민심은 진짜 폭발 직전이다. 윤 대통령께서 귀담아들을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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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야당 대표 단식 어떻게 이렇게 모른 척하나"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왜 그러냐' 힐난..협치 필요"
"야당 대표 단식에 대통령이 성의 보이는 것이 정치"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왜 그러냐' 힐난..협치 필요"
"야당 대표 단식에 대통령이 성의 보이는 것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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