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박지원 경찰 출석…취재진 질문에 답 안해

    작성 : 2023-07-01 13:30:01
    ▲경찰 출석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오늘(1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박 전 원장은 '측근 2명 채용을 직접 지시했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은 측근인 강 모 씨와 박 모 씨를 2020년 8월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10일 국정원장 시절 전략연에 측근을 부당 채용한 의혹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 인사업무를 자체 감사한 결과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의 측근 채용비리 정황을 파악하고 올해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습니다.

    또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내 비서실장실과 기획조정실을 압수수색해 인사·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발생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서 전 실장은 2019년 11월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내도록 시킨 혐의로도 재판 중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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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청수
      강청수 2023-07-01 13:59:58
      늙은 라도 개눈깔이 뒤통수 라도 욕을 덤태기로 듣게 만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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