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조사단 구성 진상조사 나서
‘역공’하던 당 기조도 변화하나
내부 계파갈등 뇌관 우려
‘역공’하던 당 기조도 변화하나
내부 계파갈등 뇌관 우려
제 22대 총선을 앞둔 1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돈 봉투 의혹 파장에 위기감을 드러내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돈 봉투 의혹에 따른 검찰발 사법 리스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메가톤급 악재로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먼저 지도부 차원에서 금주 내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자체 진상규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 논의를 마친 뒤 다음 주쯤 당내 기구를 통해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은 해당 의혹을 뒷받침하는 당내 인사들 녹취가 그대로 공개되면서 여론전에서도 수세에 몰렸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돈 봉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여당인 국민의힘의 국면전환용이라고 공격했던 당 기조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돈 봉투 의혹으로 당직 개편을 통해 수면으로 가라앉은 내부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우려도 있습니다.
당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전 대표는 줄곧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밀월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지난 대선 경선 때 송 전 대표가 사실상 이 대표를 지원한다며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 논란은 이 대표가 대선 패배 후 송 전 대표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보선에 출마하면서 거듭 불거졌습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송 전 대표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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