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오늘(7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지난번에 정권을 내줬지 않았나. 그러면 정말 개심(改心)해서 뭔가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수권이 가능한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설득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극적으로 국민과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치를 해야 된다"며 "실제로 민주당이 민생경제특위도 만들고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민주당만의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나 담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기자는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우리 당은 민생에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눈에 띄는 정책을 빨리 만들어 보여줘야 되고 위기 대응을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마음 둘 데가 없어 전부 무당파로 빠지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감 때 야당발 단독이 쏟아져야 되는데 언론이 찾아내는 단독에 편승해서 (민주당이) 국감 질의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국민들이 실망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법사위 국감과 관련해선 "계속 한동훈 장관하고 똑같은 얘기를 되풀이, 반복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해 마음을 줄 수 없다. 지지하고 싶어도 민주당이 뭘 잘 해야 지지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박진영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장 기자 말에 99% 동의한다면서도 1%의 액션 플랜에서 견해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실책에 의해서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은 또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이 굉장히 피폐해질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과감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관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야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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