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강훈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앞선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이재명 후보에 맞서 '97그룹'을 포함한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단일화에 속도를 내자며 강 후보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후보는 다만 "데드라인을 정하면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여질 수 있어 그런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 한다"며 "접점이 좀 찾아진 것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주말 중에 (강 후보와)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은 몇 안 되는 기폭제가 단일화"라며 "간곡하게, 간절하게 말씀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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