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규탄 광주시민대회 추진..갈등 고조

    작성 : 2019-08-06 19:18:12

    【 앵커멘트 】
    오늘 광주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종교단체 등이 모인 시국회의가 열렸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본과의 경제 갈등과 관련해 아베 정권을 규탄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이번 주말 광주시민 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대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격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출 규제 등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은 시국회의를 열고 일본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윤민호 / 민중당 광주시당 위원장
    - "경제침탈을 자행하는 것이 한국을 만만하게 보는 것도 있지만 결국엔 일본이 전쟁하고 싶어서 안달난 국가 아닙니까"

    논란이 되고 있는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0일 금남로 일대에서 광주시민 천여명이 참여하는 '경제침략 아베 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폐기' 시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장 주변에는 '노 아베' 현수막 거리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반일 전국 집회에도 참가할 계획입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 정치권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25년 동안 굽힘 없이 투쟁해오셨기 때문에 저희가 그 뜻을 받아서 이제 정치권이 매듭을 지어야겠다"

    강제징용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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