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10월 치러지는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고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텃밭 사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조국혁신당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거가 아직 50여 일 남았지만 선거 열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지역 재선거에 조국혁신당이 사활을 걸고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확장의 교두보가 시급한 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가장 높은 비례대표 득표율을 기록했던 호남 지역의 두 곳 군수 선거가 공략 최우선 순위입니다.
조국 당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당장 다음달부터 지역에 상주하며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오는 29일에는 1박2일로 영광에서 의원 전체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 싱크 : 조윤정/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 "선의의 경쟁을 해야겠죠. 저희가 진심을 다한다면 저는 지역민들이 그 부분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호남 지역은 선택권이 없었어요. 그냥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찍어야 되는"
혁신당의 노골적인 호남 공략 선언에 민주당의은 대응도 분주해졌습니다.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공천 심사가 시작됐고 추가 모집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김민석ㆍ한준호 최고위원이 직접 두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광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곡성에서는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민주당은 혁신당과의 대결 구도에 편치 않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이개호/ 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대결 구도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은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부정하는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 그런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텃밭을 사수하느냐,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느냐를 두고 민주당과 혁신당의 지역 민심 얻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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