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의 작심 비판 "군공항 무안? 죽기 전에 안 될 일"

    작성 : 2023-11-28 21:13:58 수정 : 2023-11-28 21:24:49
    【 앵커멘트 】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민주당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추진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내년도 살림을 걱정해야 할 예산 정국에 무책임한 발언들로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인 서삼석 예결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예결위원장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자신이 죽기 전에 안 될 일"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군공항이 국가전략 자산인 만큼 국방부 차원에서 이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광주시와 전라남도 차원의 이전지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무안 이전을 적극 추진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투기 소음 문제가 있는 광주 군 공항을 전남지사가 나서서 꼭 전남으로 이전해야 하냐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 싱크 :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
    - "안 될 일 가지고 상생이란 단어로 포장해서 갈등만 더 증폭시키면 되겠습니까. 그건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무책임한 것입니다. "

    서 위원장은 또 전라남도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통 없이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물론 광주-영암 아우토반 사업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교감 없이 추진됐다는 겁니다.

    ▶ 싱크 :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
    - "대규모 국책성 사업은 국회에서 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되는 게 상식인데 공감대까지 형성 안 되더라도 공유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무안이 지역구이며 내년도 예산 심의에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서삼석 의원의 비판에 전라남도는 소통에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남지사
    - "시도민의 많은 의견을 듣고 방침을 결정해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라남도 도지사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전라남도 도민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제가 받들어서 했기 때문에.."

    이전지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 군공항 문제가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광주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서삼석 #예결위원장 #김영록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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