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내놓는 혁신안마다 당내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동력을 잃고 있는데요.
'일방통행식 혁신'이란 내부 비판부터 방향을 상실했다는 여당의 공격까지 받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이 바쁘다고 해 혁신의 길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의 역할은 당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국민이 원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조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은경 / 민주당 혁신위원장
- "현안이 어렵고 바쁜 것은 맞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고심 끝에 내놓은 혁신안들이 전부 당내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은 현역 의원들의 미온적 태도로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2호 혁신안인 '꼼수탈당 방지책' 역시 발표 당일 김홍걸 의원의 복당이 결정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혁신위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공감대를 얻으려는 당 의원들과의 소통이 없어 일방통행식 혁신안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가 갈팡질팡 허공을 떠도는 미아가 됐다며 이재명 호신위원회에 불과한 혁신위를 해체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는 다음 주부터 지역을 돌며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21일부터 혁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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