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23년부터 장흥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황쌀이 구하기 힘들 정도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유기농 재배를 지속해 온 작목반의 집념이 멸종위기종인 긴꼬리투구새우의 귀환으로 이어지면서 얻어진 결과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 모가 생기를 더해가던 초여름 장흥 장동면의 유기농쌀 재배단지.
무 논에서 논바닥을 긁으며 잡초의 싹을 먹어 치우는 긴꼬리투구새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화석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잠을 자다 환경이 복원되자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바로 이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유황쌀이 3년 만에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장흥에서 생산되는 유황쌀은 연간 400여 톤, 거의 전량을 지역 농협에서 수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인현 / 장흥 용두농협조합장
- "황(S)이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그래서 이마트나 쿠팡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전체적으로 공급하고 253개 지역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황쌀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농가에 직접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로인해 가격도 일반 쌀보다 20%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재기 / 좋은선택 유기농 유황쌀 작목반(장흥)
- "지금은 (유황을) 정제를 해서 독성이 없이 사람 몸에 좋다 해서 접목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재배했던 것을 직접 팔았더니 밥맛이 좋다 해서 올해는 (직거래) 양이 늘어서 농가 소득이 높아졌습니다."
유황쌀 수요 증가에 작목반은 120헥타르에 달하는 재배면적을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장흥군도 건강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쌀재배 지원을 강화해 친환경농업 이미지를 굳혀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백형균 / 장흥군 친환경농업팀장
-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친환경 인증부터 생산 출하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해 친환경 기능성 유황쌀과 고품질 찹쌀 생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긴꼬리투구새우의 귀환으로 확실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황쌀.
20년간 친환경농업을 고집해 온 유기농 작목반에 크나큰 선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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