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례 군민들이 침수 우려 때문에 서시교를 철거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서시교 철거 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례군의회는 서시교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군민들은 군청, 지역 정치권과 함께 공동대응기구를 꾸려 서시교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례군의회가 서시교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서시교 개축 실시설계 용역을 중단하고, 군민 동의 없는 철거 계획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구례군의회는 결의안을 익산청과 관련 정부 부처에 보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장길선 / 구례군의장
- "행정 중심의 그런 조치가 아니라 군민의 의사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한 또 전문가들의 입장을 반영한 그런 서시교의 개축 또는 존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시작된 서시교 철거 반발 움직임은 지역 정치권까지 더해져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서시교대책위원회는 권향엽 의원실, 구례군의회, 구례군청과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했습니다.
공동대응기구는 하천 선형 개선 등 근본적인 홍수 대책이 서시교 철거보다 우선한다는 군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서시교를 개축하려는 익산청의 계획이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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