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폐교 이후 19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기록원 유치 등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활용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국비가 투입된 캠퍼스 건물의 경우 50년이 지나야 철거할 수 있단 정부 지침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5년 폐교 이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입니다.
책상과 의자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였고, 운동장은 잡초가 무성히 자라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한때 6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했던 대학이 폐허로 변하면서 장흥군은 캠퍼스 재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 김경수 / 장흥군 정책개발팀장
- "우리 군 입장은 장흥군이 전남지역의 중심으로서 각종 행정기관의 거점으로 (장흥캠퍼스가)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전남기록원 유치, 전남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 건립 등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캠퍼스 부지와 건물은 전라남도 재산이지만 건립 당시 125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건물을 철거하려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건물 폐기까지 기간인 내용연수가 50년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나 교육부 협의 없이는 2049년까지 건물에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이런 지침을 장흥캠퍼스에만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전라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국비가 들어가 있는 상태고 기관도 교육부와 기재부, 2개 기관이 있다보니까 하나의 입장이 나오기도 사실은 어렵고.."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를 활용해 지역 거점을 만들려했던 장흥군의 계획이 커다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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