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이에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을 위한 첫 공청회가 전남 영광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공청회가 열리는 영광 스포티움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 싱크 : 반대 주민
- "한수원은 주민 동의 없는 추가 핵 시설 재개 철회하라, 철회하라"
주민들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어려운 용어와 내용으로 작성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대 사고에 따른 주민 보호와 원상 복구, 보상 대책이 누락돼 '엉터리 평가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향해선 평가서 초안이 적법하게 작성됐는지 검토해야 할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국 /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 "(원안위가) 이런 부분, 이런 부분, 이런 부분은 잘못돼 있다, 그래서 이걸 보완 요구하든가 뭔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하나도 취하지 않았어요. 이건 직무유기죠. "
주민들은 체육관 안으로 진입하면서부터 주최 측과 크고 작은 실랑이를 벌였고, 급기야 단상까지 점거했습니다.
공청회는 결국 시작도 하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 싱크 : 공청회 주최 측
- "사업자의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중단되어 공청회가 무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공청회는 오는 15일 전북 고창에 이어 함평, 무안 등에서 예정돼 있어 찬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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