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라이벌 삼성 라이온즈와 프로야구 왕좌를 놓고 격돌했는데요.
KIA는 전신 해태 포함 역대 11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모두 이겼고, 삼성은 두 번째로 많은 8번 우승했습니다.
전통의 명가인 호랑이가 사자를 꺾고,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다 우승 팀 KIA가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난 건 3차례입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삼성과 3번의 맞대결에서 12승 1무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1993년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특급 활약으로 1승 1무 2패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우승했습니다.
KIA는 31년 만에 삼성과 4번째 가을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11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모두 우승했던 KIA는 짜임새 있는 투타로 '불패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입니다.
▶ 싱크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어제)
- "저희가 또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3할대 팀 타율(0.301)을 기록한 만큼, 간판타자 김도영과 최형우를 중심으로 공격 야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시즌 첫 홈런과 마지막 홈런을 삼성전에서 쳤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삼성을 상대로 세웠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위(4.40)를 기록했던 KIA는 선발과 구원 투수진도 탄탄합니다.
▶ 인터뷰(☎) : 이순철 / 프로야구 해설위원
- "KIA는 지금 (1차전 선발) 네일 선수까지 돌아와서 전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단 말이에요. (포스트 시즌으로) 전력 소모가 많은 삼성을 상대로 KIA가 4승 1패 정도로 앞서지 않겠는가. KIA의 굳이 단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실책이 많은) 수비다. (수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정규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12승 4패의 절대 우위를 보인 KIA가 12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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