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로 gogo]③대나무향 가득한 담양의 봄

    작성 : 2021-03-26 06:32:08 수정 : 2022-10-02 11:32:00

    【 앵커멘트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광주·전남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담양으로 떠나봅니다.

    담양은 사계절 푸르름을 뽐내는 죽녹원과 떡갈비, 대통밥과 같은 전통 먹거리로 유명하죠.

    최근에는 추억의 옛 거리와 별빛 야경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담양으로 김다현 아나운서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스탠드업-김다현
    "힐링 관광 남도로 gogo,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대나무향 가득한 죽녹원입니다.

    죽녹원은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연간 관광객 수가 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지금부터 봄내음 가득한 담양 여행을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푸르름을 더해가는 댓잎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햇살,

    산들바람에 맞춰 춤을 추는 대나무 숲길을 거닐다보면 청량함이 온몸을 감싸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도 어느덧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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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녹원을 나와 관방천을 따라 걷다보면 갑자기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옛날 거리가 나타납니다.

    <스탠드업>
    "지난 1980년대까지 죽물시장으로 유명했던 곳을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해 놓은 담주 다미담예술구입니다.

    고증과 향토자료를 바탕으로 1910년대 적산가옥 등의 건축물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최근 조성된 다미담예술구의 이색 카페와 갤러리는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쯤되면 빼어난 명소로 가득한 담양의 풍광이 궁금한데요. 제가 이 비행기를 타고 담양의 하늘을 날아보겠습니다.

    <인터뷰>박문주/담양항공 기장
    (저희가 어디를 둘러보는가요?) 저희는 이륙해서 관방제림과 추월산, 죽녹원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행기,

    "여기는 무슨 산이에요? (여기는 추월산이고 저 옆은 담양호입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드넓은 대나무숲과 벚꽃, 개나리가 어우러진 환상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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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의 자연을 만끽했다면 이제 잠시 쉬어가야죠,

    죽녹원 옆 붉은 벽돌 건물 3채.

    1960년대의 미곡창고가 문화휴식공간으로 거듭난 담빛예술창고입니다.

    이색 프로젝트 전시회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카페에서는 웅장한 대형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남용 / 담빛예술창고 수석큐레이터
    전국 유일의 대나무 오르간, 주말에는 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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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대나무빛이 점차 줄어들고 관방제림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샛노란 대형 초승달과 셀 수 없이 많은 반딧불 조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한민국 야경 100선으로도 선정된 이곳,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관광객
    오솔길 걸으면 음악도 좋고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찍기도 좋네요. 또 오고 싶어요.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생태힐링 관광지 담양,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지금까지 '힐링 관광, 남도로 gog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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