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명태균 사건기록도 넘겨받기로

    작성 : 2025-07-02 20:18:15 수정 : 2025-07-02 20:22:12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수사 준비 기간이던 지난달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김 여사 외에 몇몇 사건 핵심 관계자들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검 수사 단계에서 출국금지 조처된 상태였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새로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입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현판식을 열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비롯한 일부 사건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사 상황에 따라 김 여사를 조기에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는 3일에는 경찰로부터 '명태균 의혹' 관련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겨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서 맡고 있던 명 씨 관련 수사자료를 취합해 3일 특검팀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넘기게 될 사건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조은희 공천개입 의혹',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 개입 의혹'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최근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 연습시설을 불법 증축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은 "허름한 창고"라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또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해당 시설을 건립하면서 현대건설 측에 비용 대납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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