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모교 목상고, ‘목상 민주평화길’에 전남 義 공생 가치 담다

    작성 : 2024-10-20 09:50:01
    ▲'목상 민주평화길' 발간에 참여한 학생과 지도교사들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가 전남 의(義) 정신과 공생의 가치를 조명한 '목상 민주평화길'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끕니다.

    이번 책은 목상고가 'DJ정신 계승'을 위해 추진하는 학교특화 교육과정의 하나로 기획됐습니다.

    목상고는 학생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정신과 리더십을 배워 '행동하는 민주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한 지역 연계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상 민주평화길'책자 [전라남도교육청]


    특히 이번 책은 10명의 역사 탐구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1년여 간의 현장 탐방과 심층 자료 조사를 통해 발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100년의 역사를 담은 '목상 민주평화길'은 크게 △ 우리 목상은 어떤 학교일까? △ 목상 민주의 길 △ 목상 평화의 길 △ 목상 독립의 길 △ 목상을 빛낸 인물들 △ 목상 연구 논문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민주·평화·독립의 길' 항목은 각각 5개씩 총 15개 사적지 공간이 수록됐습니다.

    '목상을 빛낸 인물들'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법정 스님 외에도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의인들이 포함됐습니다.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 일제에 저항했던 목상 학생 독립운동가들, 6·25 전쟁에 학도병으로 싸웠다가 장렬히 전사한 목상 출신 학도병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목상 연구 논문' 항목은 지도교사가 직접 쓴 일제시기 목상의 역사에 관한 두 편의 논문을 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박오성 지도교사는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물이 아니라 학생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학교와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목상고는 '목상 민주평화길'을 학생들의 DJ 정신 계승 교육과정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해, 학교를 넘어 지역 속에서 전남 의(義) 교육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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