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응대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도주 끝에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8월 26일 오전 9시 반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은행에서 출입문에 돌을 던지고 화분을 발로 차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뒤 인근 모텔로 달아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습니다.
당시 A씨는 은행 직원에게 통장 조회를 요구했는데, 은행 직원이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조회가 안 된다고 하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 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에 붙잡히자 "담당 경찰들에게 경찰서장과 친분이 깊은 척하며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너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배우 최민식의 대사와 비슷한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서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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