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공기업과 산하기관의 고졸자 채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4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광주시가 매년 고졸자 고용 촉진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비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출자기관 19곳 중 최근 3년간 고졸자를 채용한 기관은 2021년 3곳, 2022년 3곳, 2023년 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채용인원도 2021년 5명, 2022년 10명, 2023년 6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해당 기간 채용 합격자 중 고졸자 평균은 4.5%입니다.
이마저도 일부 기관 고졸 채용자들은 환경미화직이나 기술직 등 특정직군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 고졸자 고용촉진조례에는 광주시가 설립한 출연기관·공기업 등 정원이 20명 이상인 경우, 고용 인원의 20% 이상을 고졸자로 우선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시민모임 박고형준 활동가는 "고졸자 고용 촉진 조례가 시행되면서 고졸자라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관행적인 채용 시스템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졸자 채용 인센티브, 기관평가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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