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방한한 1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합니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저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되는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자리에서 김 여사가 직접 쓴 손 편지를 화면에 송출, 이를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대독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편지에 "70여 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여러분들은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되어 싸워주셨습니다"라며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참혹했던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랍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김 여사의 편지는 초청행사에 참여한 용사와 유가족 대표 등 35명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돼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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