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며 차량을 막아서고, 골프채를 휘둘러 상대 차량을 부수기까지 한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이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 골프채를 휘둘러 상대 차량을 부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17일 유튜브 한문철 TV에 '고속도로에서 안 비켜 줬다고 골프채 휘두른 여자, 추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추가 제보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사건을 제보한 피해 운전자의 딸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운전자인)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1차선에서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켰다고 합니다.
이후 뒤차 운전자였던 B씨는 다시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후 A씨 어머니의 차 앞에 끼어드는 등 계속 진로를 방해했습니다.
그는 급기야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웠고 뒤에 차를 몰고 가던 A씨의 어머니도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B씨는 창문 사이로 A씨 어머니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고 어머니를 향해 "내가 바쁘다고 비켜달라고 했지 왜 안 비켜줘?" "죽여버리겠다"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B씨는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며 A씨 어머니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사실인 줄 알았던 어머니는 곧바로 사과를 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A씨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 후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습니다.
그러자 B씨는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어머니 차의 라이트와 보닛을 '쾅쾅' 내려쳤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파손된 차의 수리 견적만 120만 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가해 운전자 B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구속기소됐습니다.
B씨는 경찰서로 향하면서도 A씨 어머니를 향해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현재까지도 별다른 사과 연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병원에 있어야 할 양반이 고속도로를 활보하고 다닌다" "정신이 아파 보인다" "마약 아니면 저럴 수가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복운전으로 특수협박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윤수빈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랭킹뉴스
2024-11-22 15:10
"왜 내 아이 밀쳐!" 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부부 징역형
2024-11-22 14:38
이재명 '법인카드' 재판, '대북송금 유죄' 재판부가 맡는다
2024-11-22 14:20
80대 노모 태운 채 음주운전한 60대..하천으로 추락
2024-11-22 14:09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7m 높이 다리서 뛰어내린 60대 남성
2024-11-22 13:34
레미콘이 '쾅' 전신주 도로 막아..1시간 교통 통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