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이 경과한 후에도 광주 상급병원들의 전공의들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본원 소속 전공의 112명과 조선대병원 소속 전공의 106명은 대부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는 각각 7명이 복귀했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도 78명 중 복귀는 3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로 복귀 시한을 최후통첩한 만큼 오늘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선 4일부터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지검과 광주·전남경찰청은 앞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실무협의회를 갖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절차 등 사법 처리와 별개로 4일부턴 의료대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전남대병원 소속 전임의 66명의 계약은 종료됐고, 신임 전임의 52명 중 상당수가 계약포기 의사를 병원 측에 밝혔습니다.
조선대병원도 이달 신규 채용 예정됐던 전임의 14명 중 12명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각급 대학병원에 3월 근무 예정이던 신규 인턴들도 임용을 줄줄이 포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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