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리비 예산 사적 사용 의혹이 불거진 전남도청 공무원들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ㆍ경제범죄 수사1대는 9월 초부터 업무상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전라남도 소속 공무원 150여 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각 실·국·과 사무관리비 사용명세,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는 도청 매점 매출 이력 등을 분석해 조사 대상을 가려냈는데, 대부분 공용물품 구입을 담당하는 7~8급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입 내역이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는 조사 대상 가운데 관련 훈령에 따른 고액 횡령자를 형사 처분할 방침입니다.
또, 노조가 운영하는 매점에 과도한 구매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비용 절감 의무를 위반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은 전라남도 공무원 일부가 매점에서 고가의 가전제품, 의류, 잡화류, 생활용품 등 예산 목적 외 물품을 구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은 명품 넥타이나 고가의 카드지갑, 전자제품 등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전라남도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관련 공무원에 대해 10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무관리비 #횡령 #전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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