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文 반환 풍산개 곰이·송강 예산 1억 5천만 원..결국 '취소'
작성 : 2023-01-19 18:05:26
수정 : 2023-01-19 18:08:17
광주광역시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사육비로 편성한 1억 5천만 원의 예산 계획을 결국 취소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19일) "올해 첫 추경 예산에 반영할 '대통령 선물 관리 계획'에 곰이·송강의 사육 시설 확충과 보강, 진료 장비 구입비로 1억 5천만 원을 편성했으나, 상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과도한 예산 편성이라는 논란이 일자, 급히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청와대에서 키워왔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후인 지난해 정부에 반환했습니다.
지난달 9일부터는 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가 '곰이'와 '송강'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곰이'와 '송강'의 건강 관리를 위한 사육 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도난 방지용 CCTV 설치와 실내 사육장 확대 등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당초의 예산 반영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곰이', '송강'을 건강하게 사육하되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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