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검사)는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한 뒤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필로폰 양이 100여 그램으로 다량이고,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재범을 억제할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 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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