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내년도 예산 증액..'역점·미래 사업' 추진 탄력

    작성 : 2022-12-26 21:15:50 수정 : 2022-12-26 21:29:29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내년도 국비예산을 각각 3조 3천억 원, 8조 6천억 원씩 확보했습니다.

    역점 추진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 등이 대거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예산은 모두 3조 3,081억 원, 올해 대비 926억 원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시의 주력 사업인 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용역 사업비와 AI 영재고 등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이 대폭 반영된 게 성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AI 2단계) 7억 원이 확보 안됐으면, 저희들이 참으로 실망이 컸을 건데 가장 어렵기도 하고 이번 예산 확보 과정에서 가장 성과라고 평가를 해보고 있습니다."

    숙원 사업이었던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비롯해, 당초 정부안에는 반영돼 있지 않았던 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 확장과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중부경찰서 신설 등 SOC 관련 사업 50건, 5천8백억 원도 반영됐습니다.

    전남도는 역대 최대인 8조 6,525억 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8조 원 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했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설계비 2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설립이 가시화됐습니다.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과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사업 등 차세대 에너지, 우주산업 예산도 대거 반영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정부안에 반영됐던 8조 2천억 원에 대비해서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4천5백억 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대거 확보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모두 역점 추진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이 고루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광주시의 경우 최근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현안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되면서 해당 사업 추진에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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