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도 태풍 '힌남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과 강릉, 횡성, 인제 등 4개 시 재해 우려 지역에서 44가구 63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지난 5일 밤 11시쯤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고, 비슷한 시각 영월군 영월읍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져 2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6일) 새벽 4시 반쯤 삼천시 근덕면의 한 민박집 마당이 침수되고, 춘천의 한 숙박업소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밖에도 강원도 곳곳에서 나무가 길을 막는 등의 신고 14건이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마쳤습니다.
강릉에서는 배추밭 0.3ha가 잠기고 고성 10개 농가 4ha의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오면서 한강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도 수문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오늘(6일) 낮 12시부터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초당 최대 2천t까지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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